꼬이는 일상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밥 먹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글쓰기, TV 시청, 잠자기 등
거의 일정하다.
일상생활이다.
이런 일상이 깨질 경우가 종종 있다.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던가,
며칠 일정으로 먼 곳으로 여행을 갔을 때
피할 수 없이 일상이 달라진다.
최근에 “내성 발톱” 때문에
일상이 꼬였다.
왼쪽 엄지발가락 발톱을 잘못 짤라
약간 붓고 염증이 생겼다.
조금만 스쳐도 심한 통증을 느꼈다.
큰 상처는 아니지만
불편한 게 이루 말할 수 없다.
거를 때마다 찔룩거리니
궁상스럽기 한이 없다.
피부과에 가니
내성 발톱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보란다.
아주대학병원에 2~3개월 후 예약이 가능하다.
연날리기, 체력단련장 일과는 당분간 접어야 했다.
몸이 성가시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하다.
일상이 바뀌었다.
제일 큰 문제는 답답함이다.
발톱의 상처가 아물어가고 있는 최근에는
Roland Garros 프랑스 Open Tennis 대회
중계방송 시청 때문에 일상이 꼬이고 있다.
시차가 있어 잠잘 시간에 중계방송을 한다.
Tennis Game은 3 ~4시간 간다.
일상이 뒤죽박죽되지만
Big Game은 아니 볼 수가 없다
이렇게 일상이 꼬이지만,
즐거울 수도 있고,
짜증스러울 때도 있다.
늘 좋기만 바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