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감 찾기

Peter-C 2022. 6. 15. 06:20

글감 찾기

 

일상의 언어는 의사소통이지만,

글쓰기의 언어는 기억과 생각이다.

 

글쓰기는 온전히 나 자신과의 독대다.

나 자신과 만남이다.

 

글쓰기 출발도 그랬다.

누가 강요하거나 시킨 일도 아니다.

스스로 결정하고 시작한 일이다.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한 일도 아니다.

같잖은 글이지만 쌓아두고자 블로그를 택했다.

 

감사한 일, 겪은 일의 기록이요,

특히 자아 성찰의 방편으로 삼았다.

내 삶의 탐구다.

 

삶의 의미와 가치를

자문하고 자답한다.

 

인간은 완벽하게 만들어진 존재는 아니다.

삶은 성숙과 성장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과정이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 해답을 찾아가는 삶이다.

 

한 가지 방법으로

글쓰기를 택한 것이다.

그 첫걸음이 글감 찾기다.

 

글쓰기와 행동이 일치하고자 노력한다.

노력한다는 말에 사실 염치가 없다.

 

단순히 일상을 돌아보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친다.

 

글감은 언제나 궁색하다.

어설프게 정치평론(?)도 한다.

 

남의 잘못은 잘도 꼬집는다.

건방지게 세상을 평가하기도 한다.

 

그저 나만의 생각이라며

애써 변명하지만

이내 후회한다.

 

내 생활이 Drama나 영화처럼

극적인 삶이 아니다 보니,

글감 찾기가 쉽지가 않다.

 

흥덕도서관에서 2주 간격으로

수필집 3권씩 대여를 해서

읽어 글감을 얻기도 한다.

 

글감은 늘 궁색하다.

생각도 갈수록 얕고 좁아지는 느낌이다.

 

Stress까지는 아니지만

적잖게 끙끙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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