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心氣)
“빠삐따”
요즘 유행하는 건배사다.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
쉽게 서운해 하고,
쉽게 섭섭해 해서
모임에 빠지니 만든 말이다.
기력이 약해지니
심기(心氣)가 들쭉날쭉하고,
심지(心志)까지 약해져서 그렇다.
너그럽지 못해
이해할 여유가 없다.
역지사지(易地思之)와 겸손이
부족하고 옹졸해서다.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화한다.
기뻤다가 슬퍼지고,
즐겁다가 금방 싱거워지고,
행복했다가 쉽게 우울해진다.
세상 일이 못마땅해서 그런가,
꼭 그렇지만 않다.
심기(心氣)가 불편해지기 쉬운 나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낸다.
한밤중에 목이 말라 물을 찾다가
바가지에 있는 물을 아주 맛있게 마시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간밤에 마신 물은 해골에 고인 물이었다.
원효는
너무 놀랍고 역겨운 나머지 구역질을 하였고,
그 순간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내 마음과 생각이
왜 이렇게 옹색하지?
내가 그런 인간이었나?
내가 그것밖에 안 되나?
명심하자,
마음먹기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