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정(情)

Peter-C 2022. 10. 25. 06:59

()

 

오랫동안 지내 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근한 마음.

<인터넷 어학사전>

 

정이 들다”,

정을 쏟다”,

정을 주다”,

정을 붙이다”,

고운 정 미운 정”,

 

정다운 말들이며,

정겨운 느낌이다.

 

정은 사랑의 또 다른 말이기에

정이 들어간 말들은

모두 사랑스럽고 따스하다.

 

()을 이론적으로 논할

능력도, 생각도 없다.

 

단지 따뜻한 정”, “()”

느끼고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 문화를 뼈 속 깊게

경험해서 알 수 있는 감정이란다.

 

영어로 정확히 번역하기 어렵단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이기에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단다.

 

()

의식적으로 생기는 걸까,

무의식적으로 쌓이는 걸까?

자연적으로 생긴다?

 

()을 느낄 때도

마찬가지로 자연스럽다.

 

정든 고향, 정든 집,

정든 학교, 정든 직장,

정든 친구, 정든 노래....

모두 저절로 정든다.

 

()은 실체가 없다.

무게도 크기도 부피도 없다.

 

평소에는 못 느끼다가도

떨어져 있을 때 느낌으로 안다.

 

정이 깊다고 한다.

배려하는 마음이 깊다는 뜻이다.

 

이것저것 챙겨주는 마음,

말로 표현은 안 해도

정성과 고마움이 느껴진다.

사랑하는 마음이다.

 

주변 모든 것에

정을 주고 싶고

정을 느끼고 싶은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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