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정심(平靜心)
감정의 기복이 없이
평안하고 고요한 마음 <어학사전>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기쁨이나 행복보다
마음의 평정이 더 절실하다.
늘 행복하고
늘 즐거울 수는 없다.
즐겁고 기쁜 일보다
화가 나고
못 마땅한 일들이
눈에 더 잘 띤다.
요즘은 세상 일이
더욱 그렇게 만든다.
상처받는 일이 있어도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안 된다.
마음의 균형은
세상을 살아 온
성숙한 모습이요,
노숙한 태도다.
좋지 않은 일이나,
기분 나쁜 일이 생겼다고
역정(逆情)을 내면
주변이 긴장하게 되고,
불안이나 분란(紛亂)을 일으키게 된다.
다행이다 스스로 위안하거나,
그만하면 됐다며 만족하거나,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고 여기거나,
화가 치밀면 나만 손해다 생각하면 된다.
나이를 먹을수록
아픈 곳과 걱정거리가 많아진다.
잘 견뎌내야 성숙한 모습이다.
툭하면 섭섭해 하고,
툭하면 서운해 하는,
쉽게 잘 삐지는 나에겐
평정심이 그 무엇보다도 긴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