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학년이세요?”
어제 광교산 형제봉 턱밑 골짜기에 있는
음식점 “장수촌”에서 동기생 음악 동호회
은악회가 Busking(?)을 했다.
이곳 음식점에 자주 들린다는
부부가 다가와 의자에 앉았다.
부인이 옆에 있던 동기생에게
멋지고 부럽다며
“몇 학년이세요?” 묻는다.
“高학년입니다.”라고 점잖게 응수를 한다.
연주 준비를 하고 있었던 연주자가
신청곡 이 있느냐는 질문에
부인이 거침없이 임 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큰소리로 외친다.
연주가 시작되자
큰소리로 따라 부른다.
넉살도 좋은
노래를 좋아하는 부부였다.
그 부부는 어느새
동호회 회원들을 이리오라 저리가라하며
Photo Zone으로 안내하고,
자세까지 Coach하며
사진을 찍어준다.
연꽃 위에 앉은 모습,
파도치는 바닷가 모습 등의
찍은 사진을 보며
모두들 감탄했다.
희귀종 거대한 물고기,
토끼, 거북이, 금붕어 등 볼거리도,
누룽지삼계탕 먹거리도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과 즐거운 대화,
기량이 한껏 성숙한 연주회도 좋았지만,
울긋불긋 봄꽃들의 향연을 즐기는
봄맞이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