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감
어제 쓴 글을 “보광잡기”에 올리고 나면
오늘은 무엇을 소재로 글을 쓸까,
글감을 찾는다.
최근에 내 주변에서 일어 난 일,
책읽기 중에 얻는 것,
SNS에서 좋은 글 중에서,
다른 사람과 잡담 중에,
옛날에 적어 둔 Memo장,
관심거리, 고민거리 등을 살핀다.
글감이 정해지고,
제목도 임시로 생각한다.
떠오르는 대로 글을 써나간다.
PC Word Processor로 작업하지만
산책 중이나 PC작업이 곤란할 땐
생각나는 즉시 Memo를 한다.
서두를 생각하고,
맺는 글은
정리하는 느낌으로 정한다.
문장은 될수록 짧게 쓴다.
중언부언(重言復言) 없도록,
이해하기 쉽도록,
술술 읽히도록 전개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논리에 맞는가?
설득력이 있는가?
문맥이 엉뚱하지는 않는가?
내용이 중복되지는 않는지?
등을 살핀다.
의뢰를 받은 글도 아니고,
특정한 독자를 의식한 글도 아니고,
어느 기관에 기고할 목적도 없다.
그저 내 생각이요, 기록이다.
너무 튀어도 안 되고
너무 죽어도 안 된다.
진솔한 진실성이다.
일부 지인들이 읽을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는 거짓이다.
나를 돌아볼 여유를 만들어
좀 더 나은 삶을 살려는 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