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이유
가끔 자문을 한다.
나는 왜 글을 쓰는가?
글감이 궁할 때 더욱 그렇다.
George Orwell이
글을 쓰는 동기란다.
순전한 이기심,
미학적 열정,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 등이다.
내겐 이해조차 어렵다.
자기성찰도 되고
이러저러한 생각도 정리가 되며
내겐 무엇보다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안성맞춤이다.
기쁜 일,
억울한 일,
감동적인 일,
속상했을 때,
외로움을 느낄 때,
무언가를 이뤘을 적에,
짜증이 나는 일 등이 있을 때
글쓰기를 하면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든다.
내 생각과 마음과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다.
될수록 내 자랑과 남의 험담을
삼가려고 애쓴다.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만드는 글,
중언부언(重言復言) 없는 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글,
읽기 편한 글이 되도록 노력한다.
나의 글쓰기는
성과가 있든 없든,
졸작이든 습작이든,
상관없이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