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날처럼

Peter-C 2023. 7. 14. 07:12

봄날처럼

 

젊었을 적엔

사계절이 다 좋았다.

 

사계절을 두부 자르듯

명확한 구분은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 여름, 가을, 겨울이 또렷했다.

 

봄은 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계절마다 다 좋았다.

 

봄의 새싹을 보며

신비로운 아름다움 속에 산다.

 

개나리, 진달래, 들꽃을 보며

봄 등산을 즐겼었다.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다.

생각만으로도 시원하다.

꽃샘추위가 얄밉듯

후덥지근한 무더위가 짜증스럽지만

얼음 떠있는 콩국수나 팥빙수는

Stress를 날려버린다.

 

가을은 단풍의 계절이다.

전국 유명한 곳으로 친구들과

가을여행은 퍽이나 낭만적이다.

 

겨울에는 스키장엘 다녔었다.

눈 위를 내달렸던 기분이 생생하다.

어렸을 적에 먹었던

붕어빵도 호빵도 겨울의 맛이었다.

 

사계절이 있듯 삶에도

따뜻할 때도, 더울 때도,

을씨년스럽고, 쌀쌀함이 반복된다.

 

하지만 지금은

더운 날도 추운 날도

이젠 귀찮고 성가시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평온하고 따뜻한

봄날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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