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
마땅히 당장 해야 할 일을
핑계를 찾아 다음으로 미룬다.
또 다른 게으름이다.
피곤하다,
좀 더 생각해 보자,
더 좋은 수가 있지 않을까,
그릇된 명분은 금방 찾아진다.
좋게 말하면
완벽하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부정적인 의미다.
어차피 해야 할 거면
그때그때 미루지 않고
해치우는 게 옳다.
시간과의 줄다리기다.
생각과 마음의 단순화다.
주저주저함이다.
대단한 것도,
거창한 것도 아니다.
방청소, 목욕하기, 집안일 돕기,
책읽기, 헬스장 다녀오기, 글쓰기,
어른들에게 안부전화 등
일상의 일들이다.
미루다가 때를 놓쳐
손해를 막심할 때도 있다.
미루다보면
미루는 일들이 쌓이게 되
심적 부담이 된다.
젊었을 적엔
여유가 있을 때 하자며
미루기를 잘도 했지만
요즘은 더 이상
미룰 명분도,
미룰 여유도 없다.
미루다보면
뭔지 모를 불편함과
은근한 불안감이 동반한다.
미루는 것,
좋지 않은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