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상
삶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를 맺고 산다.
장점만 보고 배울 점을 찾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겉으론 표현 안 해도
속으론 은근히 미워하는 사람도 생긴다.
어떤 사람이 밉상일까?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사람,
거짓말쟁이나 위선자로 낙인찍힌 사람,
비겁하고, 비굴한 사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의리가 없는 사람,
잘난 척, 자기 자랑,
공치사가 지나친 사람,
겉으로 표현을 안 하지만
날 무시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
대개 이런 사람은
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어도
미운 사람이 된다.
News나 SNS에 거론되는
이른바 나쁜 사람들도
비슷한 이유로 내게 미움을 산다.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존경하고 좋아한다면
그 사람까지도 함께
미워지기도 한다.
미운 구석을 찾다보면
내 속이 좁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
남을 미워하기 전에
먼저 내가 미운 짓을 하지는 않았나?
살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