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글쓰기와 나아짐

Peter-C 2023. 12. 19. 07:53

글쓰기와 나아짐

 

글쓰기를 해서

보광잡기에 게재해 온지

내년이면 십 년째다.

 

같잖은 글이지만

매일 글쓰기를 통해

내 삶을 성찰 하고자 한다.”

 

초심이다.

지금도 변함없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글 솜씨나 인성이나

나아진 것이 없다.

세월만 가파르게 흘러간 느낌이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별반 달라진 게 없다?

 

매일 글쓰기를 한다는 것을

변함없이 지켜왔고

앞으로도 계속할 요량(料量)이지만,

발전보다는 진정성이 결여된

상투적인 글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진부(陳腐)함이요,

순수성도 찾기 힘들다.

 

신선한 재치도

노숙한 통찰도 없다.

글재주도, 글 재능도 없다는 게

분명해지는 꼴이다.

 

가끔 지난 글들을 읽어보면

낯이 뜨거워진다.

 

해보고 싶은 일,

이것저것 해보는 것,

나름대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면,

 

꼭 삶의 의미를 찾기보다,

꼭 성장이 보이지 않더라도,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 아닌가.

 

외부의 무엇인가로부터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만족하면 행복 아닌가.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말 모임 단상  (0) 2023.12.21
무의미하다?  (0) 2023.12.20
허탈감  (1) 2023.12.18
위로받고 싶은 마음  (0) 2023.12.17
나의 생활반경  (0) 202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