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내린 아침

Peter-C 2024. 1. 11. 07:45

눈 내린 아침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나뭇가지위에 눈이 앉아있다.

 

일기예보에 폭설이 있었지만

뜻밖에 아침이다.

 

온 세상이 하얗다.

고요하다.

눈 위에 발자국이 선명하다.

부지런한 흔적이다.

 

매일 그저 그렇고 그런 일상이니

대단한 사건처럼 느껴진다.

 

눈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다.

마음에 신선하고 가벼운 충격이니

마음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무슨 좋은 일이 있으려나,

희소식을 들으려나,

반가운 손님이 오려나,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다.

어린아이처럼 마음이 설렌다.

 

생각지도 않은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게 느껴지는

눈이 내린 아침이다.

 

하늘에서 축복이 내려 와

온 세상에 행복이 깃들었다.

 

이 세상의 고통, 갈등, 분열,

더러움, 어려움, 외로움 등을

깨끗하게 덮어버리는

자연의 예술 행위다.

 

온 세상 사람들은 이 아침처럼

행복을 바라고 추구한다.

자연이 만든 신선하고 아름다운

행복의 Performance.

 

너와 나, 우리 모두는

행복의 선물을 받은 아침이다.

 

누구나 바라던

행복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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