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별일 없지?

Peter-C 2024. 1. 16. 08:02

별일 없지?

 

전화가 울려

누구의 전화인지 확인하며

오랜만인데 웬일일까?”

궁금해 하며 전화를 받는다.

 

별일 없지?”

, 별일 없어.”

 

무슨 별일이 있겠어?”

내가 별일이라도 있길 바라?”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건강하지? 건강이 제일이야.”

 

전화로 주고받는 인사다.

별일이야 있겠나 싶고,

제발 별일 없기를 바라며 하는

인사치레다.

 

아무리 Smart Phone시대라지만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을 때가 있다.

 

가끔은 정말 궁금하다.

어찌 살고 있는지?

묻고 싶다.

 

잘 지내고 있다고

나도 말해주고 싶다.

 

얼굴을 맞대고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서로가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번잡스럽게 느껴지니

전화기에 대고 말이 길어진다.

 

순탄하지 않은 하루가 더러 있더라도

정말 별일 없이 충실히 살고 있으면

고마운 일 아닌가.

 

서로가 진정 별일 없이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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