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걸으면서

Peter-C 2024. 4. 12. 07:16

걸으면서

 

매일 걷기를 한다.

걸으면서 당연히 생각이 많다.

 

갈림길이 나오면

이리 갈까, 저리 갈까

가벼운 갈등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그게 그거다.

생각하는 바도 마찬가지다.

 

걱정도 많다.

나라 걱정, 자식 걱정, 건강 걱정

걱정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다.

 

대개는 쓸데없는

유치한 생각들이다.

 

잘 살고 있는 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가?

난 어떤 사람일까?

 

도덕적이고 책임감이 강한가?

신뢰를 중시하고 인간적인가?

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생각에 따라서 삶이

무거울 수도,

가벼울 수도,

부담을 줄 수도,

용기를 줄 수도 있다.

 

스스로 묻고 답도 한다.

대개는 싱겁게 흐지부지 흩어진다.

 

인생은 정처 없는

나그네 길이라 했던가.

 

걸어 온 길,

걸어 갈 길,

내 의지대로 걸었건만

내 의지대로 걸었던 것 같지 않다.

 

행동으로 옮기는 사색을 하라했는데

언제나 결론 없는 잡생각으로 끝낸다.

 

갈 곳이 있고

걸을 수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이요, 행복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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