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만년 살 것처럼?
꽃이 피면 언젠가는
시들고 땅에 떨어져 썩는다.
열매를 맺고 씨앗이 생겨
새 생명으로 이어진다.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진리다.
이 세상 만물은 그 순리를 따르나
사람들은 모르는 듯 살고 있다.
천년만년을 살 것처럼
헐뜯고 다투고 미워하기도 한다.
내일모래 이별이라면 그럴 수 있겠나.
남은 삶을 생각하면
사랑하고 용서하고 도와줘도
모자랄 판 아닌가?
없다고 얕잡아보고,
있다고 거만을 떨고,
모른다며 무시하고,
안다며 잘난 체할 여유가 있을까?
봉사와 희생은 못하더라도
부담이나 폐를 끼쳐서야 되겠는가?
부끄러운 짓,
후회스러운 짓,
떳떳하지 못한 짓,
더 이상은 없어야한다.
당장 내일 이 세상을 떠날 것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한다.
쉽진 않지만 옳은 말이다.
누구나 겪는 이별의 순간을
후회 없이 받아들여야할 게 아닌가?
살아오면서 저지른
교만, 거만, 무례, 시기질투, 미움, 갈등 등
수없이 지은 죄를 어찌 감당할까?
이제 남은 생애에는 절대 후회할 일을
만들거나 저지르면 안 된다.
절대로 남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
절대로 겸손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