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아요”
“저녁은 무얼 먹을까?”
“난 다 좋아!”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기 싫은 것이다.
상대방에게 맞추겠다는 뜻이다.
상대방을 편하게 배려한다며
상대방 눈치를 살피는 것이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뱉은 말이 있어서
조금은 못마땅해도 수긍한다.
매사가 그런 식이다.
내 의사는 중요치 않다는 뜻이다.
꼬치꼬치 묻는다면
야무지고 똑똑해 보일지는 몰라도
따지고 드는 것 같고,
까다롭게 보일라 주춤거린다.
해학으로 재치 있게 넘기면
오죽이나 좋으련만
내게는 그런 능력이 부족하다.
무시를 당하는 기분이 들 땐
무기력해지는 느낌이다.
애매모호하고,
흐리터분하며,
분명치 못하다.
그러면서 애매한 표현이나
어정쩡한 표정을 짓는다.
엉거주춤하며
얼버무리기 일쑤다.
언행이 어리바리하다.
당당하게 내 의사를 전달하고,
싫고 좋음을 분명하게 밝혀야한다.
생겨먹은 게 그러니 어쩌랴.
남에게 큰 부담이나 폐혜는 없으니
타고난 대로 살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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