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병(病)과 함께

Peter-C 2024. 12. 25. 08:00

()과 함께

 

젊었을 적엔 아프다는 것이

대개가 감기, 배탈, 치통 정도였었다.

대수술을 위해 장기입원경험도 없다.

 

요즘엔 아프다고 하면

겁부터 먹는다.

 

암이나, 뇌졸중, 치매 등

치명적이거나 불치병이 아닌가해서다.

 

나이가 드니 당연한 노쇠현상도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전립선비대증 등

노인들이 조금씩 앓고 있는 병들도 있다.

 

동네 병원, 대학병원, 약국 등에

주기적으로 다닌다.

 

정기 건강진단은 물론

위내시경, 대장내시경도 2년에 한 번씩 한다.

혈액검사, 심전도도 수시로 한다.

 

다행히 타고난 만성질환은 없다.

먹는 약이 많아

건강식품 영양제는 가급적 피한다.

 

소화기능도 좋은 편이라서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다.

 

병 없이 살아가면 좋겠지만

병을 지니고 병과 함께 살아간다.

 

병원에 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나.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병원에 가기를 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아파도 병원으로 달려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다.

남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은 하면

건강하다는 말 때문이다.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사람은 장수한단다.

그만큼 조심하고 관심을 쏟는다는 뜻이겠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올바른 사회를

건강한 사회라 한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

 

그런 건강한 삶을 바라는 것이

나의 과한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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