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기
“못한다.”고 부탁을 거절하거나,
“아니다”라고 다른 의견도 주춤거린다.
“아니오.”라는 말을
말하기도, 듣기도 익숙하지 않다.
간절한 부탁의 말도,
내 의견을 강요하기도
어색해한다.
누군가에게
마음 놓고 거침없이
부탁을 해 본적이 있었나?
이리저리 고민을 하며
망설이게 된다.
부탁하는 경우,
부탁을 들어주면
서로가 좋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그리 흔치않다.
부담을 감수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부탁을 해오면
딱 잘라 거절을 못한다.
미적거리니 부탁을 하는 사람도
헛갈리게 만든다.
다행이 내가 쉽게 해결이 가능하면
오죽이나 좋을까.
내 입장, 내 능력, 내 영향력을
부탁하는 사람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
솔직히 단호한 거절이 답이다 .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듣는 순간은 기분이 언짢아도
딱 잘라 거절을 해야 후회가 없다.
능숙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부탁을 잘 하는 사람이나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거절당하면 섭섭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알아서 해주면 그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세련된 모습은 도대체 어떻게 키워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