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 나이에

Peter-C 2025. 1. 8. 07:58

이 나이에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란다.

 

예전엔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하기 싫은 임무를 수행해야만 했고,

가기 싫은 곳에 가야했고,

듣기 싫은 잔소리도 들어야했고,

마시기 싫은 술도 마셔야했었다.

 

사회활동과 직장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싫어도

해야만 했었던 일들이었다.

 

이제는 자유로워졌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눈치를 살피며

하지 않아도 되는 나이란다.

 

좀 뻔뻔스럽게 굴어도

괜찮다고 인정을 받는다.

 

그래도 눈치를 살핀다.

나 편하면 그만이라지만

그럴 수는 없다.

 

남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남들이 싫어하지는 않는지,

도리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나이를 먹어 주책이라든지,

남들 눈에 거스르지 않으려 한다.

 

나이를 먹을 대로 먹으면

대담해진다는데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더 조심스럽다.

 

노인취급을 피한다.

늙었다는 말을 들으면 섭섭하다.

애써 아직은 노인이 아니란다.

 

그러려면 건강해야한다.

나이를 어떻게 속인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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