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의 맛

Peter-C 2025. 1. 18. 08:11

삶의 맛

 

살면서

쓴맛 단맛 다 봤다?

아직은 이른가?

 

앞으로

더 진한 단맛,

더 독한 쓴맛이 있을까?

 

인생의 맛,

행복의 맛,

고난의 맛,

사실은 아직도 모르겠다.

 

니들이 게 맛을 알아?”

알 듯 모를 듯

모호한 미소를 지을 뿐이다.

 

삶의 맛을 달콤하게 느낀다는 건

행복한 삶이라는 뜻이다.

 

좌절과 부끄러움의 삶은

힘들고 어려움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때다.

 

단련과 시련의 삶이다.

따뜻함이 그리워 몸서리친다.

 

누구에게나 있었듯이

내게도 그런 때가 있었다.

 

잘 극복했다기보다는

삶의 특별한 맛이라며

그냥 그렇게 견뎌냈다.

 

맵다는 말만 들었지

진짜 매운 맛을

맛보지는 못했다.

 

국이 뜨거운 줄만 알았지

진짜 뜨거운 맛을 몰랐다.

 

아픈 상처는 곧 아무리라,

어쩔 수 없는 순응뿐이다.

잘도 참아냈다.

 

이제 제대로 된

삶의 어른 맛을 볼 때다.

 

성숙한 맛,

기다려주는 맛,

넉넉하고 여유로운 맛,

조급함을 내려놓는 맛,

묵은 김치 같은 정다운 맛,

담백하고 상큼한 맛을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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