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얄밉게 들리는 말들

Peter-C 2025. 4. 26. 08:07

얄밉게 들리는 말들

 

맞는 말인데

내 마음 한 구석이 좀 불편하다.

 

내 마음이 곱지 못한 구석도 있지만

듣고 있자니 귀에 좀 거슬린다.

 

뭐라고?”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거다.

내가 움칠한다.

곱지 않은 반응이다.

 

나도 그랬다.”

위안하려는 의도지만

난 대단한 걱정거린데

별거 아니라는 핀잔 같다.

 

괜찮겠어?”

위로의 말인데

속마음이 별로 달갑지 않다.

빈정대는 것처럼 들리니

내 마음이 꼬였나보다.

 

고집이 있네.”

신념이 있다거나,

개념이 확실하다는 뜻이다.

동의를 못하겠다는 의미다.

 

특이하다.”

뭐 그리 특별나게 구냐?”

결국 못마땅하다는 뜻이다.

 

닮았다.”

표절 아닌가?

흉내를 냈다?

의심을 받고 있나?

속이 언짢다.

 

이미 다 잘 알고 계시지만

겸손처럼 들리지만

잘 알고 있다는 자랑처럼 들린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권하는 말이다.

그럼 내 입장은?

 

이밖에도 조심스럽게 써야 할 말들은 많다.

오해소지가 있을까봐서다.

 

말은 언제 어느 때나 늘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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