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떳떳한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떳떳하지 못하면
남 앞에 나서기가 부끄러울 것이다.
사람이라면 당연한 태도다.
부끄러운 짓을 저질러 놓고
남의 잘못을 꼬집을 수가 있나?
자기잘못은 모른척하고
남의 잘못만 들춰내며 업신여긴다?
남의 허물을 꼬치꼬치 따지며
떠들어대길 즐겨한다.
참으로 인간성이 고약하다.
대개 사람들은 그리 못한다.
나라의 부름을 받았노라
부끄럼도 모른 체 나댄다.
뻔뻔하다.
내 스스로가 떳떳해야
남의 잘못을 비난할 수가 있다.
위선자나 사기꾼들이나 하는 짓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얄밉기 그지없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어떻게 모른 척을 하나?
나라를 더 망치겠다는 심사(心思)인가?
범죄까지 저질러 놓고
나랏일을 하겠다며 설쳐댄다.
만인 앞에 어찌 얼굴을 내미는가?
가증스럽다.
그들에겐 진정 부끄러움이 없는 걸까?
그들의 부끄러움은 우리들의 것과 다른가?
내 자신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남 앞에 발 벗고 나설 수가 있다.
이러는 나는 떳떳한가?
남 앞에 한 번이라도
몸가짐을 잃게 되면
되찾기란 심히 어려운 일이다.
몸가짐을 성찰하고
또 성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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