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더위

Peter-C 2025. 8. 21. 06:55

무더위

 

이번 여름은 무더위가 유별나다.

장마철에 비도 그리 많지 않았다.

 

8월 중순이 지나고 하순인데도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이다.

 

햇볕이 따가운 정도가 아니다.

살인적인 더위다.

 

기상이변이란다.

세상일이 너무 어이없이 돌아가니

날씨도 정신이 혼미한 모양이다.

 

백성들의 분노가 하늘로 솟구치니

하늘도 어찌 감당하랴.

 

세상일이 황당하니

하늘이 노했다.

 

태풍으로 벌을 주지 않을까

심이 우려된다.

 

냉방기의 찬바람도 싫고,

선풍기의 바람도 싫다.

찬물을 마시면 뱃속이 거북스럽다.

 

쉽게 짜증이 난다.

귀찮은 일들뿐이다.

마음이 불편하다.

 

후덥지근한 날씨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책을 읽다가 졸음에 몰린다.

음악을 듣다가도 존다.

 

졸다보니 고개도 아프다.

어깨까지 뻐근하다.

성가신 일들뿐이다.

 

다행이 오후를 수영장에서 보낸다.

물속에서는 50분간이지만

씻고 준비하고 가고 오고

무더운 여름 오후가 훌쩍 지나간다.

 

나만 무더위를 잘 견딘다 생각하니

염치가 없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사람?  (4) 2025.08.23
음식점에서 괜한 걱정  (3) 2025.08.22
병원에서  (0) 2025.08.20
글 쓰는 마음  (1) 2025.08.19
좋은 하루  (3)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