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괜한 걱정
음식점에서 반찬에 이물질이 발견되면
조용히 바꿔달란다.
아니면 눈에 띄지 않게 덮어 버리고
손도 대지 않는다.
나의 발견이 미안한 것이다.
무안해 할까봐 걱정이 앞선다.
오래전 일이었다.
부산친구들과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켜놓고 기다리는 중에
한 친구가 소리를 쳤다.
“아줌마, 식탁 닦던 손으로
손도 씻지 않고 그냥 반찬을 담으면
어찌합니까?”
바른 말이지만 나는 맞바로
그리 말하지 못한다.
대단한 반죽이다.
음식점에서 화장실에 갔는데
그곳 음식점 직원이 앞치마를 한 상태로
마주쳤다면 어떤 기분일까?
뭐라 한마디 해야 하지만
얼른 말문이 터지지 않는다.
화장실에 비누는 놓여 있는가를
곧바로 확인한다.
음식점은 바쁜 일손 때문에
일일이 신경을 못 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바른 말도 용기가 필요하다.
잔소리인지,
지적 질인지,
갑 질인지,
진상 손님?
오해받기는 싫다.
괜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음식점에서 정성을 다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