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기억들
왜 하필 그때 그곳에서 그에게
내가 왜 그런 언행을 했을까?
지금 생각하면
나답지 못하게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 생각하면
창피스러워 벗어 던지고 싶은,
지울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은,
쓰라린 아픔이다.
곰곰이 생각하면 사소한 실수인데
내겐 큰 과오처럼 자꾸 기억되어
끈질기게 날 괴롭힌다.
별거 아니라고 다독여도
귀찮게 기억된다.
상대방은 잊었을 것인데도
내게는 어두운 추억이다.
작은 잘못이지만
깊은 상처처럼 남아있다.
잊어버려도,
무시해버려도,
누가 뭐랄 사람도 없고,
기억하며 꼬집을 사람도 없는데,
나 홀로 끙끙거리며 살고 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다독여도
집요하게 나의 발목을 잡는 기분이다.
지나간 일들이,
하찮은 잘못들이,
지금의 나를 흔들고 있다.
지나간 잘못에 대해
민감한 것도 병이다.
잊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