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 단풍계절에

Peter-C 2025. 11. 16. 10:32

이 단풍계절에

 

붉은 색, 갈색, 노란색, 흙색 등

온천지가 수채화다.

 

봄이 있었는데

가을이요, 겨울이다.

여름은 기억도 없다.

 

화려하고 아름답던 단풍이

낙엽으로 하나 둘씩

힘없이 떨어진다.

 

새싹에 감탄한 봄도

무더웠던 여름도

언제 지나갔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형형색색(形形色色) 단풍도

희미한 기억 속으로 사라지겠지.

 

하루가 금방이다.

조금 전에 아침을 먹었는데

점심을 먹잔다.

이내 저녁밥으로는

무엇으로 먹을까 걱정이다.

 

하루가 깜짝할 사이듯

사계절도 그렇다.

 

아침이 있으니 저녁이 있고,

봄이 있고 겨울이 있다.

시작이 있으니 끝이 있다.

 

내 삶도

저 단풍나무처럼

새싹의 경이로움과 함께

이 세상에 왔다.

 

힘겨운 무더위를 견뎌내며

은은한 단풍으로 뽐내다가

매섭게 추운 겨울 속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다.

 

좋았었던 날들,

즐거웠었던 일들,

행복했었던 추억들,

화려한 단풍처럼 스쳐지나간다.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시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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