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달
12월이다.
겨울이요, 연말이다.
엊그제가 정월 초하루였는데,
11개월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눈 깜짝할 사이다.
기억도 희미한 지난날들을
생각해 뭣하나.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다.
닥쳐온 12월이다.
기쁜 일,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야한다.
흰 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름다운 겨울이다.
겨울답게 날씨도 추워졌다.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나 보다.
두텁고 무거운 겨울옷들 찾는다.
털모자, 털장갑, 털목도리
챙길 것들이 하나 둘씩 생각난다.
추위 때문인지
나무들도 고요하다.
바람도 없다.
새소리도 없다.
모두가 얼어붙은 모양이다.
각종 연말 모임도 손꼽아 본다.
그리운 얼굴이 떠오른다.
어젯밤 꿈에 돌아가신 친구가
생생하게 나타났다.
생전에 밝은 모습이었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지만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두려워진다.
생각과 마음만 바쁘다.
따뜻한 커피로 마음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