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꽃

Peter-C 2026. 4. 29. 07:04

봄꽃

 

봄이 왔다는 소식은

목련꽃 벚꽃이다.

 

목련이 앙상한 나무에 꽃이

탐스럽게 자태를 들어냈다.

 

잠시다.

얼마 안 가서

땅바닥에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벚꽃이 눈에 들어왔다.

산책길마다 벚꽃이 활짝폈다.

장관이다.

 

산책객들이 경쟁적으로 사진을 찍는다.

며칠이 지나니 눈발이 날리듯

벚꽃들이 휘날린다.

 

그사이에 어느덧 따사로운 햇볕이다.

완연한 봄이다.

밤사이에 비가 내렸는데

온 세상이 연초록으로 갈아입었다.

 

수수꽃다리가 내게도 봄이 왔다는 듯

꽃을 내민다.

 

뒷동산 산책로에 소식도 없이

진달래, 철쭉꽃이 고개를 내밀었다.

 

담장 밑에는 민들레가

나도 좀 봐달라는 듯

수줍은 듯 꽃을 내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길가에는 개망초도 있었다.

언덕엔 개나리도 보였다.

 

봄꽃들의 향연(饗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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