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더 나은 내가 되기를 원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좋은 글 좋아했다.
애를 쓰는 만큼
성장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어느 글에서
더 나은 나보다는
나다운 나를 찾으란다.
나다운 나?
어떤 모습이 나답다는 건가?
남들이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유부단한 나,
이 핑계 저 핑계를 찾는 나,
앞에 나서기보다는 뒤꽁무니를 빼는 나,
과감하기보다는 망설이는 나,
솔직하기보다는 비겁한 나,
비굴함이 창피하다.
부끄러운 나만 떠오른다.
겉으론 아닌 척한다.
알량하다.
진솔했으면 좋겠다.
좋고 싫음이 분명했으면 좋겠다.
옳고 그름이 명확했으면 좋겠다.
이 눈치 저 눈치를
보지도 살피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 눈치를 볼 일이 뭐 있겠나?
보이기 위해,
보여 주기 위해
괜찮은 척,
아는 체보다는 솔직해야 한다.
생각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될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