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인가?
쿵짝짝 쿵짝짝
Slow Rock의 Rhythm은
어느 정도 감이 오는데,
Fill In(기각기)은 아직도 헤맨다.
각각 따로는 되는데 연속해서는
잘 안 되고 있다.
Drum 교실에서 “만남” 노래를 틀어놓고
연습을 하고 있다.
엉망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도 하는데,
나는 잘 안 된다.
연습이 부족한가.
음악성이 부족한가.
나이가 있어
적응 속도가 늦는 것인가.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점점 어렵다.
거저 되는 것은 없다고 하지만,
잘 안 되니 야속하기 그지없다.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왜 이리도 더딘 것인가.
도저히 안 될 성싶은 생각이 스친다.
음악적인 감각이 이 정도인가?
회의감이 쳐들어온다.
Drum연습을 하다보면
내가 잘 안된다고 느끼는 부분,
내가 자신이 없는 부분,
내 스스로도 잘못하고 있다고 여기는 부분
그런 부분은 선생님께서 여지없이 지적을 한다.
내 속으론 그것을 이미 내 스스로 알고 있지만
연습이 부족해서 인지,
음악성이 부족해서 인지,
나도 모르게 잘 안 되고 있는 것이다.
답답한 노릇이다.
그럴 때마다 한계를 느낀다.
한편으론,
성급하게 굴지 말자 하는
마음과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맥이 빠지는 기분은 어쩔 수가 없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속 시원히 밝혀지지가 않는다.
기초가 튼튼하지가 못하니
작은 실수로 이어지기도 할 것이다.
흔히 이론을 이해하고 알면
다 된 것처럼 여긴다.
그러나 악기에서는 특히 Drum에서는
이론은 어디까지나 이론이다.
연습을 통해 몸에 배어야만 한다.
손바닥이 부르틀 정도로 했었나?
지극정성을 다 했나?
혼신의 힘을 다 해 몰입했었나?
그렇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인가?
전문가도 아닌데?
먹고 살 일도 아닌데?
별생각이 다 든다.
고비다.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포기냐? 극복이냐?
잘하지 못함에 대한 핑계지만
성급하게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다.
빨리 잘 하고는 싶지만
잘 안 된다고 실망을 할 필요도 없다.
느긋하게 생각을 하자.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자.
배움을 즐기자.
Drum이 명상(瞑想)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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