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청명(淸明)역

Peter-C 2016. 4. 12. 06:20

청명(淸明)역

내가 서울로 나들이를 할 경우
청명역이나 광교중앙역을 이용한다.

사당, 용산, 삼각지 방향이나
분당, 선릉, 천호동 방향은 분당선 청명역을
강남, 교대 방향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을 이용한다.

양쪽 모두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이용해 가면
대개 20 ~ 30분정도 걸린다.

광교중앙역은 호수공원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금상첨화(錦上添花)다.

하지만, 일주일에 두 번 Drum교실을 갈 때마다
꼭 청명(淸明)역을 거쳐서 가기에
그곳이 남달리 애정이 간다.

청명역(淸明驛)!

이름부터 맑고 밝은 느낌이다.
왠지 기분까지 좋다.
오가며 스쳐지나가는 사람들 인상도
맑고 깨끗하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나와
경희대 수원 Campus로 가는 중간에 있다.

주위에 청명산(淸明山)이 있고
“삼성 Digital City”가 있는
이름처럼 깨끗한 수원의 신시가지이다.

외국인 학교, 체육시설, 근린공원 도서관 등
갖출 것 다 갖춘 신흥도시다.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부터 있었던
노거수(老巨樹)들이 곳곳에 있다.
옛 향수를 달래듯
오가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듯 서 있다.

집에서 청명역으로 가다보면
종종 외국인들도 많이 눈에 띤다.

사거리 건널목에는
리어카(Rear Car)에서 떡볶이, 붕어빵을,
봉고차에서 과일을 파는 사람들도 만난다.
지나칠 때마다 그들이 장사가 잘되어서
버젓한 가게를 차리기를 바란다.

찻길 옆 인도(人道) 한편에 있는
아주 작은 Container안에서
겨울에는 추위와 여름에는 더위와 싸워가며
복권, 담배, 껌 등을 팔고 있다.

하루 종일 얼마나 답답할까.
그에게 복권의 대박이라도 터졌으면 좋겠다.

청명역 내부는
Escalator, 화장실 등 시설은
현대식으로 그럴싸하다.

얼마 전까지 편의점이 하나 있었는데
문을 닫고 대신
자동판매기 3~4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 그 편의점을 지나칠 때마다
손님이 없어서 은근히 걱정을 했었다.

덩치가 크고 빈곳이 많아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오히려 썰렁한 느낌이다.

그곳에 하루 빨리 Cafe나 꽃집, 작은 서점,
예쁜 옷가게나 맛난 빵집이나 선물가게 등이
지하철역답게 복작거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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