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의 특별함 산책은 걷기다.그냥 걷는 거다. 산책은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이 있다.말장난 같지만 그렇다. 산책하는 마음 : 박지원 지음>을 곁눈질 했다. “산책은 순례와 다르다.” 순례는 종교적 성지를 걸으면서자신을 비우며 거룩하게 하는 일이다. 산책은 그저 하루 동안의 피로를 덜어내고마음의 어둠을 닦아내는 “작은 일”이다. “산책은 등산과 다르다.” 등산은 신체적 단련이며성취의 달콤함을 즐긴다. 산책은 여유롭고 부드럽게마음을 평평하게 다듬는 일이다. “산책은 답사나 기행과 다르다.” 답사나 기행은 “나”보다“내가 바라보는 사물이나 공간”을 우선시한다. 산책은 역사적 공간이나 유적을 찾아“공부를 하는 일”이 아니다.언제나 “내”가 우선이다. “산책은 행군이 아니다.” 산책은 군인들처럼 억지로 하는 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