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소한 하루

Peter-C 2017. 6. 15. 07:02

소소한 하루

청명한 새소리가 아침을 깨운다.
침대에서 일어나야 하루가 시작된다.
핸드폰 알람소리도 다그친다.

밝은 햇빛이
보란 듯이 세상을 밝혔다.

아침바람이 선선하다.
얼굴을 신선하게 만들어준다.

하늘도 구름도
어제와 같은데
새날이란다.
하루가 또 밝았다.

아침마다 새로 맞이하는 하루지만
그저 그런 매일 매일이다.
시시한 하루,
그렇고 그런 하루의 시작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다.
어제도 오늘도 한결같다.

기쁘고 고마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라고 했다.

시시해도 감사 하고
특별하지 않아도 고마워하란다.

그렇고 그래서 다행이고
대단한 일 없어도 섭섭해 하지 말란다.

오늘도 무사한 것만으로
행복한 줄 알란다.

그러면서도
왜 사냐고 묻는다면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세상을 알게 되고
조금씩 더 나아지는 나를 보고파
오늘을 산다고 답하란다.

어느 날인가,
따가운 햇볕,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
한껏 푸른 잎의 나무들,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구름들,
모두가 사랑스럽게 보이고
모두가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오겠지.

마음이 아름다우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는데,
언제 그런 날이 내게도 오겠지.

누구는
하루하루를
각각의 인생으로
각각의 하루로
생각하고 보내라했다.

또 누구는
생존의 매 순간이
생의 마지막인 양
최선을 다해 살아가라고 했다.

그렇게 살면
이렇게 좋은 날이
또 있었나하고 느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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