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이 상황을
말이 안 되는 이 상황의
회오리을 겪고 있는 사람과
저녁자리를 함께 했다.
현직 대통령이 범죄를 했다고
감옥에 쳐 넣은
이 어이없는 상황을
어찌 설명을 하고
어찌 이해를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정치, 언론, 법조인들의 꼬락서니가
어처구니가 없다.
그는 평생을 공직으로 보냈다.
능력과 관운도 따라야 가능한 일이었다.
국가와 민족에게
특별한 공헌이나 기여가 없더라도
공직 수행만으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그는 끝까지 최고의 직위까지
군인정신으로 헌신봉사를 했다.
더러운 정치판의 작당으로
허망하고 허탈하게 회오리를 맞았다.
한심하기 그지없다.
오죽이나
가슴이 쓰리고 아플까.
상상도 못할,
이상하고 요상하고 괴상한
정치Terror다.
어느 변호사는 “반역 질”이라 했다.
현실로 여겨지질 않는
역겨운 일들이
버젓이 벌어졌다.
아니,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이 안타까운 상황,
이 가슴 답답한 일들을
어찌 글로, 말로
다 할 수가 있을까.
착잡한 심정,
쓰디쓴 입맛,
괴로운 마음,
쓰라린 가슴,
복잡한 생각,
뱁새가 어찌 봉황의 마음을 알리오.
털끝만치도 무슨 잘못이 있겠지
색출하느라 무진 애를 썼을 것이 빤하다.
그러나 그는 무사하다.
당연한 것이다.
그가 잘못 할 리가 없다.
아무 죄도 없는데
죄인처럼 되어버린 이 상황을
어찌 설명이나 할 수 있을까.
설명을 하려해도
무슨 수로
이 엉터리를 말 할 수가 있겠는가.
죄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억울함과 허탈감을
어찌 설명이나 할 수 있을까.
이 엉터리 같은 상황을
견디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이 시련을
극복하기보다는
이 세월을
견뎌내는 것이다.
그는 꼭 견뎌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