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인[敎養人]
“교양인”을 사전에서 찾아봤다.
지식이나 정서, 사회생활을 바탕으로 길러진
고상하고 원만한 품성을 지닌 사람.
현대인들은 백이면 백사람 모두
교양인을 자처(自處)한다.
옛날 같으면 양반이나 귀족을 의미한다.
오늘의 점잖은 사람이다.
인품이 있고
교양이 있고
학식이 있으며
사회적인 지위와 명망(名望)이 있다.
한 둘의 외국어를 제법 구사할 수 있고,
스포츠도 하나쯤 수준급으로 즐길 줄 알며,
악기도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알고,
고전과 현대 음악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다.
가끔 영화와 미술 감상도 음악회에도 참석하며,
Mania 수준의 취미생활도 하고,
손에는 항상 책이 들려 있으며,
얼굴에는 언제나 평화스러운 미소를 띤다.
약속이나 시간을 잘 지켜 신뢰가 두터우며,
잘 난체, 아는 체, 있는 체를 할 줄 몰라
친구들을 비롯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자기보다 먼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이해와 포용력이 있으며,
너그럽고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어
예의범절은 가히 모범적이다.
남에게 폐를 끼치는 일을 증오하며,
매사에 성실하고 효심이 지극하며
매우 가정적이다.
자기 이익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고매한 정신을 지녔다.
역사관을 비롯한 국가관, 인생관 등이
명확하고 투철하며
사고와 판단력이 공명정대하다.
늘 정도(正道)를 걷는다.
무엇보다 사심을 잘 들러내지 않고,
선입견과 편견이 없으며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지 않다.
도덕과 윤리를 중시하고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이 강해
“원칙주의자”란 말을 들을 정도다.
완벽주의에 가깝지만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늘 경계하고 조심한다.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느끼고 감상할 줄 알며,
착하고 순수함을 추구하고,
거짓과 미천함과 천박함을 증오한다.
남들이 보기엔
삶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살아
행복한 인생으로 보인다.
그런 교양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