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교장
형님께서 인터넷에 떠도는
육사교장의 언행을 비판하는 글을 보신 모양이다.
한 개인의 탐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육사 선배들이 안보의 핵이 무너지는 판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며 구국의 결단을 요구하신다.
육사는 육군의 간성(干城)을 키우는 곳이다.
국가안보의 핵이다.
육사 교장은
육사 생도들의 선배이자,
軍의 지도자요, 상관이며,
자라나는 간성, 생도들의
Mentor요, 모범이요, Role Model이며,
그들의 이상이며 꿈이다.
그의 현 정권에 지나친 아부(?)는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다고는 하나
육사교장까지 그 지경이냐는
한탄을 면할 길이 없다.
육사 출신들이 태극기 집회에
육사 깃발을 내세우고 앞장을 서서
현 정권과 껄끄러운 처지가 되어
현직에 있는 육사 교장으로서 난처한 나머지
육사를 살리려고 그런 조처(措處)(?)를 했다?
형님의 눈은
3성 장군으로서 처신이 올바르지 못했다며
개인의 탐욕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의 핵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전쟁이 더 이상 없다.”
“미군은 철수해야한다.”
“한반도에 평화 시대가 왔다.”
지난 달 28일에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떠벌이는 말들이다.
북한을 시간적으로 경제적으로 도와주는
각종 조치들이 이어질 것이 뻔하다.
위기요, 위험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날 햇볕 정책으로
북한의 핵무장을 도와 준 역사의 반복이다.
북한의 음흉한 속셈을 뻔히 잘 알면서
또 믿고 속으란 말인가.
북한의 핵 위협과 남한의 좌경화가
형님을 비롯한 보수 우익들의 눈에는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위기감에
안타까워 견디기가 힘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육사 교장이 군인이기보다는
정치적 기회주의자처럼 보인 것이다.
軍의 기강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인 것이다.
미 육사, West Point의 교훈인,
“Duty, Honor, Country”을 주제로 한
MacArthur장군의 고별연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