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00세 시대

Peter-C 2018. 5. 30. 08:14

100세 시대

100세 시대란다.
자랑스럽게 들리기도 하고
두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앞으로 살아가야할 날들이 많아서 좋고,
그 많은 날들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도,
과연 끝까지 건강할까도 걱정이다.

축복만은 아니다.
고령화 사회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많다.

경제성장 둔화, 인구감소, 부담증가 등
문제점들과 어두운 점만이 들린다.

단지 수명 연장만을 의미한다면,
단순히 양적 시간만 늘어난 삶이라면,
끔직스럽다.

과연 고령화 사회는 좋은 사회인가?

젊었을 때처럼 욕망을
그대로 안고 사는 삶이 가능할까?
아마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노인문화란 말이 생겼다.
노인의 삶이란
문화적 혁명이란다.

직장도 없고,
할 일도 마땅치가 않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일과
적당하고, 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소일거리를 찾아야한다.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등
육체적 건강도 예전 같지 않다.

자신감, 의욕 등
정신적으로도 나약해졌다.
툭하면 의기소침(意氣銷沈)에 빠진다.

100세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삶을 찾아야한다.

고전(古典)을 보면
현자들, 지도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노인들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겪어봐야
세상을 논할 수가 있기 때문이란다.

철이 들어야 어른인 것이다.
봄, 여름만 지낸 애송이가
어찌 우주만물의 원리를 깨칠 수 있겠는가?

난 아직 철도 덜 들었다.
철없이 몇 십 년을 살고 있다.
인생의 길도 모르고
삶의 지혜도 아직 터득하지 못했다.

그러니
늙는 가는 것이 두렵고,
죽는다는 것이 겁나는 것이다.

철이 들어 늙었다면
삶의 아쉬움이나 미련이 없을 것이다.
또 남은 시간들을 보낼 지혜도 생길 것이다.

이대로 살아간다면
생명만 연장하는 삶이라면
끔찍스러울뿐더러
그게 바로 지옥 아니겠는가?

이 많은 시간들을
어떻게 지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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