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전문가(專門家, Professional)
“박 항서”, “BTS”, “백 종원”
이 셋은 2018년 나의 엄지 척 Icon이다.
이들 덕분에 즐겁고 재미있게 뜻 깊게
한 해를 보냈다.
진심으로 존경스러운 생각과
고마운 마음의 박수를 보낸다.
그중에 특히 인간미가 넘치는 이는
요리연구가요, 요식(料食) 사업가인
백 종원 대표다.
“골목식당”이라는 방송을 볼 때마다
감동이요, 감탄이다.
음식 재료, 손질 방법, 숙성 정도,
양념, 주방기구, 식당 인테리어,
위생 청결, 정리정돈, 메뉴 선택,
손님 접대, 식당운영관리, 정신자세 등
다방면에 능수능란한 지적과 조언에
감탄을 터트리게 한다.
그뿐만 아니다.
말씨나 태도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솔직하고 진솔하며 겸손함이 느껴진다.
인격 수양이 배어있다.
그에게 매료되는 이유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음식점 개업 축하 화환이 요란하다.
노래와 춤으로 시선을 끄는 Event도 한다.
그런가하면 분명 무슨 음식점이었는데
주인이 바뀌었는지,
다른 업종으로 변신을 꾀하는 지,
내부 수선 공사가 한 참이다.
장사가 잘 되어야 할 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대박을 터트리기를 속으로 빌어본다.
대형마트, 호사스런 백화점에 비해
작은 규모의 상점, 음식점들이 안쓰럽다.
대로변의 뒷골목에 숨듯이 있는
골목식당들을 돕고자 했다는
“백 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은
인기가 날이 갈수록 하늘을 치솟는다.
최근 청파동 골목식당의 함흥냉면 집이
방송의 대상이었는데,
백 대표가 처음 맛을 보고
장인 솜씨가 배어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얼마 후에 냉면 Mania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가서 평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백 대표가 먼저 가서 맛을 본 후,
이를 취소했다.
맛이 처음 맛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방송을 탄 후, 손님들이 많이 와
회 양념이 덜 숙성된 체로
손님들에게 내 놨다는 것이었다.
백 대표는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들에게 솔직히 말하고
그 맛을 지켜야한다며
“장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음식점을 쉽게 생각하여
준비 없이 개업을 해서
성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토로(吐露)한다.
이 시대에 우리나라의
언론인, 정치가, 법조인, 행정 관료들 중에
“박 항서”, “백 종원”, “BTS” 등과 같은
진정한 전문가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