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Peter-C 2019. 10. 4. 08:35

개천절에 광화문에서

하늘이 열린 날이다.
하늘에선 비구름이
땅에선 군중들이
잔뜩 성을 내고 있다.

하느님보호하사
태풍이 물러갔다.

태극기 집회는
어제 오늘이 아니다.
2년 이상을 이렇게
토요일, 기념일마다 아우성치고 있다.

박 근혜 대통령 탄핵,
정치, 경제, 외교안보 실정,
9.19 군사합의로 국군무장해제,
이적행위, 발사체운운, 북한어선침투의혹,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권력형 비리의혹,
북괴 김정은 대변인 노릇으로 국제외교 왕따,
문재인 정권 탄핵 사유는 차고 넘친다.

나라를 걱정하는
대학교수, 변호사, 종교 등
수많은 단체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조국 감옥”
“조국 구속”
“문재인 심판”
“문재인 퇴진”

“거짓은 물러가라.
“진실을 밝혀라.”

“어떻게 이룩한 나라인데
나라가 망가지고 있다.”

“한미혈맹이 무너지고 있다.”
“북괴에게 나라를 통째로 바치려한다.”

“종북정권은 사퇴하라.”
“종북세력은 물러가라.”
“주사파 척결”

“국민재판”이라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상현 역, 영재 역, 충무로 역
역마다 사람들이 빽빽하다.

광화문, 세종로, 시청, 남대문, 서울역,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 복판이
성난 국민들이 거리를 빽빽이 매웠다.
인산인해(人山人海)다.

상식이 무너지고
진실은 감춰지고
양심도 사라지고
거짓 선전선동이 날개를 친다.

그들에겐 명백한 사실도
가짜News로 둔갑한다.
뻔뻔함에 치를 떨뿐이다.
부끄러움도 없다.

경찰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
청와대 앞까지 갔다.

12시부터 1시까지
6시간동안 꼬박 서 있었다.

어쨌거나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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