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살까?
요즘 입에 오르는 정권실세들의 삶을 보자니
의문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좋은 머리에
좋은 학벌에
좋은 경력에
꼭 그렇게 살아야하나?
어느 글쟁이는
삶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했다.
詩나 그림, 책이나 건축물처럼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 생각을 하라했다.
기쁨 안에 그림이 있고,
슬픔 안에 시와 노래가 있단다.
삶에 대한 따뜻한 미소가 곧 예술이란다.
양심이란 것이 있을 터,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
가족들의 얼굴을 어찌 대하나.
웃는 낯이 어색하지 않을까.
자신을 속이는 것은
다른 누구를 속이는 것보다 힘든 일이다.
아무리 눈과 귀를 막아 보아도
내가 나를 감추지는 못한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죄책감이
자신을 괴롭히기 마련이다.
제대로 된 인간은
늘 자신에게 진실하다.
그래야 당당하고 떳떳하다.
한번 왔다가 가는 인간의 삶이
덧없고 허무한 것이니
누릴 수 있을 만큼
부귀영화를 누려보자는 것인가.
호기롭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큰소리를 했는데
추한 꼴만 보이고 있다.
꿈과 사명이 허울뿐이다.
말끝마다 “평화”와 “통일”이라더니
소란과 혼란과 불안 초조의 나날이다.
직함과 이름이 초라하다.
의미가 있는 삶
보람이 있는 삶을 살려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보다는
자신으로부터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부끄럽지 않다고?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자신에게 진실해야한다.
설득과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다.
직함이 붙어 있을 때는 강하게 보인다.
직함이 떨어져 나가는 순간
약해지고 허망해질 것이다.
두려움을 떨치기 어려울 것이다.
양심이 꿈틀대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양심을 속일 순 없다.
그 좋은 머리로,
그 똑똑한 말씨로,
그 훌륭한 배경으로,
진정 양심대로 살순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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