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이야기

지도자에 대한 목마름

Peter-C 2020. 2. 19. 07:47

지도자에 대한 목마름

얼마 전에 국무총리가 신촌 상가에 들러
“손님 없어 편하겠어요.”하는 말로
상인 마음에 상처를 주더니만

이번엔 대통령이 아산 전통시장
반찬가게 상인에게
경기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거지같아요, 너무 장사 안 돼요”라는
불경스러운 말을 했다고 야단들이다.
얼마나 장사가 안 되고 힘들면
대통령 앞에서 막말을 해댈까!

나라의 지도자를 대통령이라며
민초(民草)들이 대통령을 뽑았다.
대통령은 현 상황을 잘 몰라서
국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감쌀 줄도 모른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잘못된 선택이다.

국민을 섬기고 봉사 하는 건지,
권력에 눈이 멀어 군림(君臨)하는 건지?

지도자는 꿈과 희망을 줘야하는데
절망과 불안, 혼란뿐이다.
대통령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대통령답지 못하다.
비리 의혹투성이다.

탄핵해야한다는 말이 거침없이
노골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란 말도 서슴없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도자에 목마르다.

일제 해방시기에 우리나라는 이승만,
일본에는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라는
두 지도자가 있었다.
둘 다 외교에 능하고 영어에 능통했다.

이승만은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자유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지도자였고

요시다 시게루는 2차 대전 이후
패전국 일본의 수상으로
일본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인물이다.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지도자들이었지만
결정적인 차이 한 가지가 있다.
후계자가 될 지도자를 기른 점에서다.

요시다 시게루가 훌륭하였던 점은
자신의 대를 이어
자유 민주주의 일본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기르는 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위 요시다 시게루의 정치 학교라 하여
자신이 권좌에서 물러난 후
대를 이어 나갈 지도자들을 줄줄이 길렀다.
미키, 이케다, 나카소네, 오오히라, 다나카 등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요시다 시게루 수상이 바라던 대로
요시다 수상 이후 수상 자리를 이어 받아
경제 대국 일본을 건설하였다.

이승만은 지도자를 기름에는 완전 실패였다.
그 시절 장래성 있는 인재들이 많았으나
이승만은 그들을 잡아 주지 못하고
이기붕 같은 소인배들을 좌우에 두고 정치를 하다
4.19 혁명을 맞으며
자신의 업적마저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하였다.

지도자는 태어나는가, 길러지는가,
지도자는 자라나는가, 키워지는가?

나라에 어른이 없단다.

존경을 받아 따를 수 있는 영도자,
앞날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는 Leader,
뚜렷한 국가관, 가치관을 바탕으로
확고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목마르게 기다린다.

머나 먼 타국에서 힘들게 일하는
광부들과 간호사들과
“우리도 잘 살아보자!”며
함께 눈물을 흘리며 입술을 깨문
그런 대통령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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