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마음 다스리기

Peter-C 2020. 2. 21. 09:00

마음 다스리기

쓰레기로 채워지면 쓰레기통이요,
꽃들로 채워지면 꽃바구니다.

내면의 그릇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외면의 풍모(風貌)가 달라진다.

내면의 그릇은 음악, 미술, 훌륭한 문학작품,
폭넓은 철학, 위대한 사상 등을 가까이 하면
내면의 삶을 좋은 것들로 가득 채울 수 있단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의 시간들을
어떻게 채우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내 삶의 가치가 결정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PC를 on 시키고
오늘 할 일을 챙겨본다.

요즘엔 나들이 계획도 별로 없다.
날씨가 춥고, 신종 Corona Virus 때문에
만나자는 말이 쏙 들어갔다.

오늘 하루도 출렁거리지 않고
조용하고 고요한 감정 흐름을 기대한다.
지나친 흥분도, 무거운 우울도 싫다.

허~허~ 웃어버리라는데,
그러려니 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질 않는다.

아주 쉽게 서운해 하고,
진짜 별거 아닌데 섭섭해 하고,
늘 손해만 보는 듯하다.

사소한 것 가지고 억울해 하고,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화를 낸다.

삐진 마음을 수습하는데도
어색하고 멋쩍다.
좀스럽다.
내가 스스로 생각해도
내 소갈머리가 밴댕이 소갈딱지다.

한가로워 보이지만, 마음은 바쁘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기분이 달라진다.

좋은 글이나 News를 들으면 좋다가도
무겁고 어두운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는다.

젊었을 땐 어땠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에는 크게 흔들린다.
변덕이 죽 끓듯 한다.

젊었을 땐
아무래도 할 일이 뚜렷해서
강한 의지력으로
나쁜 감정들을 뿌리쳤을 것이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 성숙되어
경직되지 않고 부드러운 감정을 유지하고
감정이 잘 흐르게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거꾸로다.

부정적인 감정은 미련 없이 버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어야 한다.
실천이 문제다.

어떤 물건을 사서 써 보니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도
사들인 돈이 아까워 계속 쓰는 것과 같다.
아예 버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합리적이다.

내 마음을 내가 지키는 것인데,
내가 나를 돌보고 지켜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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