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문(自問)

Peter-C 2020. 10. 18. 07:41

자문(自問)

 

어떤 일을 효율적이고 바르게 처리하기 위해

그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나 기관에

의견을 묻는 자문(諮問)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스스로 묻는 자문(自問)이다.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피는

자기성찰(自己省察)의 한 방편이다.

 

잘 지내고 있는가?

즐거웠던 일은 무엇이었나?

잘못한 일은 없었나?

후회스러웠던 일은 없었나?

잘했다고 여기는 일은 무엇이었나?

 

짜증을 왜 부렸는지?

무엇이 불만이었는지?

불평은 왜 했는지?

 

내가 할 일을 남에게 미루지는 않았나?

남에게 부담스러운 짓은 없었나?

남을 무시하는 언행은 없었는지?

아는 체, 잘난 체는 없었는지?

겸손하지 못한 오만은 없었는지?

 

당연히 해야 할일을 미루지는 않았나?

게으름을 피우지는 않았는지?

쓸데없이 남의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지은 죄가 없다지만

따지고 보면

잠깐 잠깐 사이에

수없이 많은 죄를 짓고 산다.

 

자문을 하다보면

복잡했던 마음,

섭섭했던 심정,

꼬였던 심사,

잘못된 생각 등이

슬그머니 풀리면서

차분해 진다.

 

무엇이 잘못되어

그리되었는지,

그 순간 내가 왜 그랬는지,

실마리가 열린다.

 

참을 걸, 베풀 걸, 즐길 걸

이라했나.

 

나 자신과의 대화다.

남이 모르는

나의 솔직한 감정을

명확하게 알아낸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아끼고

자신을 챙기는

문이 열린다.

 

실망스러웠던 일들이

반성과 함께 성숙으로 성장한다.

좋은 태도로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 편하다.

 

잘 지내고 있느냐는 인사에도

잘 지내고 있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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