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이냐?
장관과 총장,
두 공직자의 힘겨루기는
정의와 불의, 법과 범법,
임무와 직권 남용 등의 본질적 시각보다는
어떻게 하든 총장직에서 물러나도록 하려는
치졸한 중상모략으로 보이니 안타깝다.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해서도 아니고,
법과 정의를 위해서도 아니다.
난 정치도, 법도 잘 모른다.
더구나 장관에 관해서도
Internet에서 얻은 정보가 고작이다.
내 딴엔 어디까지나 상식적이다
두 사람의 다툼에 관해서
듣고, 보고, 읽으면서
머리에 떠오르는 건,
“사람은 어떤 삶을 살아야하나?”이다.
장관의 비열하고 비겁하고
천박한 모습만이 보이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에, 사법고시도,
판사도, 국회의원도, 정당대표도 지냈다.
이보다 더 화려한 경력이 또 있을까.
“입신양명(立身揚名)”의 표본이다.
만인으로부터 존경과 부러움을
충분히 살만하다.
그런데, 총장을 몰아내려고
거짓과 위선을 서슴지 않는다.
궤변과 변명도, 동문서답도 능숙하다.
부끄러움도 수치심도 없다.
오만방자함의 극치다.
편법과 불법 협의도 있다.
권력을 남용하고 있단다.
흉과 흠이 끝도 없다.
자연스럽게 탄식처럼 말이 튀어나온다.
“왜 그렇게 사는가?”
삶의 핵심이 뭔가?
삶이 비열하고, 비참하고,
참담하면 되겠는가?
존경을 받지 못할지언정
욕을 먹지 말아야한다.
그의 화려한 경력이 무색하다.
성실하게 뜻있는 일을 하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지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업적이나 칭찬보다는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삶이
더 위대한 삶이다.
검사는 검사다워야 하고,
장관은 장관다워야 한다.
장관의 헛발 짓을 보면서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나답게 살고 있는가?
내 삶의 핵심은 무엇인가?
'친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을 느끼는 사람 (0) | 2020.11.30 |
---|---|
잊을 수 없는 인연 (0) | 2020.11.15 |
변화 발전? (0) | 2020.11.12 |
사실과 진실 (0) | 2020.10.27 |
말의 품격 (0) | 2020.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