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의 시대
시대의 흐름이
발전인지, 퇴보인지 모르겠다.
오직 혼란뿐이다.
전자기기는 끝없이 발전을 향해 달려가는데,
위정자들의 사고는 오히려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건물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데,
집 없는 자들의 설음과 근심은 깊어지기만 한다.
보통의 상식으로 이해를 할 수 없는 일들이
높으신 분들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는 일상이다.
한 번도 경험 해 보지 않는 나라,
무능과 비리의혹이 넘치는 높은 나리들,
법과 도덕과 양심이 무너진 세상,
혼란스럽기만 하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만 가는데,
권력을 쥐고 있는 세력가들의 처사는
불안 불안하다.
백성들은 더욱 영악스러워지는데,
위정자들은 더욱 모질이가 되어가고 있다.
변화는 좋게 든, 나쁘게 든 분명한데,
갑작스럽고 엉뚱해서 충격이다.
다산 선생님께서 이미 오래전에
경고를 하셨다.
“우리는 모두 허물이 있는 사람이다.
세상을 우습게 여기고
남을 깔보는 것,
재주와 능력을 뽐내는 것,
명예를 탐내고
이익을 좋아하는 것,
남에게 베푼 걸 잊지 못하고
원한을 떨치지 못하는 것
모두 다 허물이다.”
다산 선생님의 말씀은 계속된다.
“헛된 이름이 높으면
비방이 일어나고
마침내 재앙이 생긴다.
내가 평생 총명함이 부족한데도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다고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말을 태연히 받아들이며
사람들이 속는 것을 즐기다가
능력이 맞지 않는 엄청난 요구를 받으면
재주가 드러나 옴짝달싹 못하고
몸 둘 곳도 없을 것이다.”
거짓과 위선,
비리의혹이 가득한 사람이
어찌 그런 높은 관직에 오를 수가?
기품은 고사하고 권위와 위신도 없으니
존경을 어찌 바라겠는가?
책임의식도 없으니,
책임을 질 줄도 모른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오히려 뻔뻔하다.
그러니 천박하다.
품위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 됨됨이는 더욱 그렇다.
끊임없이 변화되어가는 자기 모습을 성찰해서
옳은 변화를 추구해야 발전이 있다.
그들에게 어찌 이를 기대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