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 이야기

“범 내려온다!”

Peter-C 2021. 2. 16. 08:15

“범 내려온다!”

 

얼마 전에는 “강남Style”과 “말춤”은

세계를 뒤흔들었다.

최근엔 BTS가 세계적 돌풍이다.

 

K-POP, K-Drama, K-Food로

세계 구석구석이 Korea열풍이다.

 

국내에선 Trot 열풍이다.

TV Channel마다 경쟁적이다.

Trot 경연대회 우승자들의 인기가 대단하다.

누구누구가 우승을 했는지 모르면

시대적 감각이 뒤떨어진 느낌이다.

 

노래가 시대를 바꾸는 건지,

시대가 노래를 바꾸는 건지 모르겠다.

 

시대가 노래를 부르고,

노래가 시대를 치유한단다.

 

답답한 세월인데,

세상의 시름을 노래가 위로해 준다.

 

요즘은 “범 내려온다!”가

지구촌을 들썩거리게 만들고 있단다.

 

“범 내려온다.”

 

판소리 수궁가(토끼전)에서 나오는

노래 가운데 하나란다.

 

토끼를 찾으러 절벽을 오르다가

온 힘을 다 쓰고만 별주부(자라)가

마침내 절벽에 올라

저 멀리에 토끼를 발견했다.

 

자라가 “토선생!”하고 부른다는 게 그만

힘이 빠져 “호선생!” 하고 발음이 새버렸다.

 

마침 그때 호랑이(범)가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소리를 듣고,

몸에 좋다는 자라로 만든 용봉탕을

먹고 싶은 마음에 신이 나

한달음에 산을 내달리는 모습과,

이에 겁에 질려 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자라의 위기상황을 그렸단다.

 

가사가 무척 길지만

재밌다.

춤도 단순하고 경쾌하다.

 

현대와 과거의 것의 접목이란다.

판소리를 POP, Rap으로 재해석했단다.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다.

요즘처럼 이 말이 실감이 난 적이 있었는가.

 

IT, 원자력 발전, 자동차, 조선공업, 건물, 교량,

지하철, 가전제품, 교통System, 의료체계 등

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제 Corona 방역체계로

선진국이라는 방점(傍點)을 찍었다.

 

무능하고 위선적인 정치인, 위정자들,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인, 법조인들.

범이 내려와

그들을 정신 차리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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