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관심이 주는 병폐
정치를 잘 모른다면서도
외면할 수가 없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눈과 귀를 닫으면 더 불안하다.
평소에 정치이야기를 이렇게 잘 했었던가?
아는 것도 많아졌다.
정치인들의 이름이며, 그의 어록부터 성향까지.
정치단체, 시민단체, 반정부 단체, 친북단체가
이렇게 많은 줄이야.
“민주화운동”, “전교조”, “노동운동”, “시민운동”,
“여성운동”, “민권변호사”, “ㅇㅇ연구회”
듣도 보도 못한 용어들이 수도 없이 많다.
고향이야기를 잘못 꺼냈다간 낭패를 본다.
결국 정치판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내 생활과 나라의 장래가 걸려있어
정치적 관심을 저버릴 수는 없다.
문제는 당장의 갈등과 분열이다.
심지어 부자간에도 이편저편이다.
언론인, 법조인, 교수, 노조원,
초등학교 선생님들마저
정치인처럼 여겨진다.
온 나라가 이편저편, 정치판이다.
진보와 보수에 대한
정확한 개념도 모르면서
어느 성향이냐를 따진다.
같은 편이냐, 아니냐가 초점이다.
좌파는 옛날에
배운 자요, 지식인이요, 진보주의자라 여겼는데,
오늘날에는 무능, 무식, 위선, 특권의식, 편법,
권모술수, 거짓 선전선동의 대명사다.
그들이 정권을 장악하여
반칙, 내로남불 등
상식과 정의를 무너트리고 있다.
옳고 그름이 혼란스럽다.
병폐 중의 병폐다.
논리적으로도,
사회적인 판단으로도,
보통의 상식으로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양아치인지, 정치인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신뢰가 무너지고
상식이 통하질 않는다.
심기가 불편해지고
분노와 분통이 터진다.
시사평론가, 방송인 등
떠벌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극적인 말장난으로
거짓 선전선동을 일삼는다.
정치판을 더욱 혼탁하게 만든다.
위선이 드러나도,
거짓이 밝혀져도,
뻔뻔하게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양심도 정의감도 찾기 힘들다.
대중들을 우습게 여긴다.
마음도 생각도
부정적인 면이 강해졌다.
굳어진 편견과 선입견도 한 몫을 한다.
합리적인 사고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고력이 무뎌지고,
어느새 온통 부정적 인식이다.
결국 내 기분만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