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을 떠나보내며
형님의
쇠약했던 모습과
건장했던 자태가
교대로 눈에 어른거린다.
고등학교 때와
대학생 시절의 모습도
스치고 지나간다.
친척들, 형님 친구분들
젊었을 때 형님과의 일화가
끊이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추억거리다.
죽음이라는 게
실감 나질 않는다.
生과 死,
인간의 생명,
허무함과 허탈감.
피할 수 없는 현실,
다시는 볼 수 없는 웃는 얼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났을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편안해진다.
“평온의 숲”이란다.
한 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가셨다.
남은 가족들의
모든 근심 걱정을
짊어지고 가셨다.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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