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형님을 떠나보내며

Peter-C 2021. 10. 12. 07:38

형님을 떠나보내며

 

형님의

쇠약했던 모습과

건장했던 자태가

교대로 눈에 어른거린다.

 

고등학교 때와

대학생 시절의 모습도

스치고 지나간다.

 

친척들, 형님 친구분들

젊었을 때 형님과의 일화가

끊이지 않는다.

자랑스러운 추억거리다.

 

죽음이라는 게

실감 나질 않는다.

 

,

인간의 생명,

허무함과 허탈감.

피할 수 없는 현실,

다시는 볼 수 없는 웃는 얼굴,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셨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났을 것이라

생각하니 조금은 편안해진다.

 

평온의 숲이란다.

한 줌의 흙으로

남겨 놓고 가셨다.

 

남은 가족들의

모든 근심 걱정을

짊어지고 가셨다.

 

편히 쉬소서.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승이에게(89 동생이 태어남)  (0) 2021.11.04
성공과 성장  (0) 2021.10.15
아~ 형님!  (0) 2021.10.10
정든 곳  (0) 2021.09.25
사랑하는 승이에게(88 두려워 마라)  (0) 2021.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