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몸 냄새

Peter-C 2022. 7. 2. 06:51

몸 냄새

 

전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일이다.

가끔 입 냄새, 술 냄새가 날까 두려워했었다.

 

요즘은 노인 냄새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아침저녁으로 목욕은 물론

내의도 꼭 갈아입는다.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고 싶지만

언감생심(焉敢生心),

그냥 깨끗하게 보이면 다행이다.

 

고상해 보이진 못하더라도

추잡스럽지는 말아야 한다.

 

Corona 때문에 손을 자주 씻는다.

씻는 김에 칫솔질도 한다.

 

요즘은 더위 때문에

기분전환도 할 겸 Shower를 자주 한다.

실은 땀 냄새를 없애는 작업이다.

 

길거리나, 산책길에서

또는 영화나 그림에서

고운 노인을 만난다.

 

어떻게 살아야 저렇게

곱고 편안한 모습으로

늙어갈 수 있을까?

부러워진다.

 

아름답게 늙어가고 싶지만

그게 뜻대로 되겠는가?

 

선하게 산 사람은

노년이 아름답다는 평범한 진리를

잠시 되새겨본다.

 

복잡하게 생각할 게 뭐 있나?

늘 편안한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노인 냄새 나지 않도록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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